유방검사는 주로 두 가지 검사를 먼저 접하게 됩니다.

01 유방촬영(mammography)

방사선을 이용해 유방을 꾹 눌러서 (유방을 얇고 넓게 펼쳐서 투과되는 엑스선 영상화)검사하는 것 입니다. 유방 촬영은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 가장 우수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유방 전용 촬영기는 타 부위를 검사하는 장비에 비해 관전압이 낮은 것이 사용됩니다.
촬영 시 유방을 압박해 검사를 하게 되어 통증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분도 있으나, 검사의 특성상 유방을 고루 얇게 펼쳐서 봐야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통증이 있더라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02 유방초음파(breast ultrasonography)

복부 초음파 검사보다 더 높은 주파수의 초음파를 이용해 유방질환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혈액 또는 유즙 분비가 있거나, 통증 등이 있을 때, 1차 검사로 추천할 수 있는 검사 방법입니다.

 유방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유방의 양성 혹(섬유선종), 악성 혹(유방암), 염증성 병변 (농양), 물혹(낭종)등을 영상 소견으로 구분하는데 그 정확도가 높습니다. 

서구 여성들에 비해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 유방의 빈도가 높은데, 1차 검사인 유방촬영과 함께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01

유방검사시기 

유방촬영

국가에서는 5대 암 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에 한번씩
유방촬영술과 유방 임상 진찰을 받을 것을 권장
하고 있습니다. 검진 결과에서 이상소견이 있어도 양성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추적관찰하여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방 촬영은 2년에 1회 검진을 하셔야 하며, 짝수년도에는 짝수 년 출생자들 홀수년도에는 홀수 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합니다.
(예시: 2016년도엔 짝수년도생 72년,74년생 등 40세이상이면 해당이 됩니다.) 

유방초음파 검사

검사결과가 정상, 양성가능성 높으면 단기 추적검사 요망, 조직검사 요망, 암 가능성 높음 등으로 보고가 됩니다. 정상은 유방초음파 결과에서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양성 가능성이 높으면 6개월 추적관찰을 권해서 6개월후 변화가 없다면 다시 6개월 추적 관찰을 하고, 1년 동안 변화가 없다면 이후 1년 주기의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암의 가능성이 조금 높다면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저희 수지미래산부인과에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므로 3차병원주변의 협력병원 또는 환자가 원하는 병원) 으로 전원 해 드리고 있습니다. 

유방촬영 시기: 2년에 1회씩 유방초음파검사 시기: 해마다(정상일 경우, 결절이 있는 경우 시기 달라짐)

02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함께 해야하는 이유

우리나라 여성들은 서구 여성들에 비해 치밀유방(유선조직이 많은 유방의 빈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유방암 검사의 1차 진단법인 유방촬영술과 더불어 유방 초음파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불편함(통증) 때문에 유방촬영 대신 유방 초음파만 시행하는 것은 조기 유방암의 징후인
미세석회화 병변이 유방초음파상으로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유방초음파는 시야가 좁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은 유방암이나 범위가 아주 넓지만 미세한 변화를 보이는 미만성 유방암 등의 발견에 맹점이 있어 유방암의 1차검진법을 한가지만 시행한다면 유방 초음파 보다는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방초음파에서 발견된 병변에 대해 수술로 절제하는 조직 검사 대신
초음파를 보면서 시행하는 바늘조직 검사법이 매우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수술적 조직검사를 대치하고 있습니다.

03

치밀유방

치밀유방은 유방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 중에 유선조직의 양은 많고 상대적으로 지방조직이 적어
 유방촬영 검사를 했을 때 유방촬영 영상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병은 아니라는 뜻)

치밀도는 대략적으로 1단계 에서 4단계로 나누어 집니다.
3단계 이상의 치밀 유방일 경우 유방의 절반 이상이 하얗게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방 촬영상 하얗게 나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유방에 생기는 혹은 유선 조직에서 생기는 것이기에 혹도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유방촬영 만으로는 유방에 혹의 존재 유무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근 연구 결과에서 유방의 치밀도가 높을 수록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보고들이 있어 치밀도가 높은 유방일 경우 그렇지 않은 유방인 경우에 비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유방초음파나 유방 MRI등
추가 검사를 통해 유방촬영에서 보이지 않는 종양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04

석회화(calcification)란?

유방촬영 영상에서 유방조직 안에 조개 껍질모양으로 칼슘성분으로 된 미세한 석회질이 보인다는 것이며
양성석회화(benigncalcification)는 약성(malignant,암)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유방암은 영상에서 미세한 석회질이 여러 개가 집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악성 석회화 침착이라고 진단하는데 비하여,
양성 석회화 침착은 대개 1개 또는 2개의 석회질이 유방암 보다는 비교적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또, 양성 석회화 경우 유방을 진찰해보면 이때는 대부분 몽우리가 만져지지 않습니다. 즉, 양성석회화 침착이란 사진상에 석회질이 보이긴 하지만 유방암을 의심하지는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석회질이 생기는 원인은 어떤 이유로 유선이 막히게 되면 유선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들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그것이 농축되면서 딱딱한 석회질로 변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 석회질을 그냥 두었을 때 이 자체가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며, 석회질이 있다고 없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또한 특별한 약물로 이것을 없애버릴 수는 없으나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매년 정기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혹시 유방에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유두 분비물(혈액, 농양), 통증 등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에 꼭 오셔서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석회화의 모양이 불규칙하게 여러 형태로 나타나면서 한곳에 5개이상 군집을 이루거나, 나뭇가지 모양으로
뻗어나가는 모양은 악성(암)을 시사하는 소견이 됩니다. 이렇게 악성의 소견을 띄는 석회화의 경우엔
조직검사 또는 맘모톰을 통해 유방을 절제하지 않고도 조직검사가 가능합니다.